대학교 3학년 때 첫 자취를 했다. 해준것 먹어만봤지. 이제 내가 뭘 해야한다는 두려움 없이 시작한 자취생활. 코펠을 사서 자취집 마당에 석유곤로를 놓고 처음 한것이 가지찜이다.
조갯살이 들어가야하는데, 조개는 커녕 어찌어찌 해먹기 시작한게 가지가 많이 나오는 이 맘때 하는 특식 연례행사가 되었다.
결혼하고 살림집이 직장 가까이 있을 때였다. 진해사는 동생네가 대합을 보내주는 날은 가지찜을 많이해서 직장사람들도 와서 먹었다.
얼마전 돼지안심을 넣고 했다. 부족한 뭔가 있었다.
며칠 후 가지를 또샀다. 냉동실 한구석에 조개가 있길래 돼지안심과 함께 속을 만들었더니 확실히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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