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숲밭
세대 교체
이춘아
2023. 7. 7. 17:06
2023.7.7 금, 비 예보

비 떨어지기 전에 남이휴양림을 걸었다. 날벌레 극성에 빗방울도 떨어져 집으로 왔다. 비가 제법 많이 온다. 월파재에 비가 새서 지붕에 올라가 홈통에 쌓인 낙엽 긁어내고 코순이도 묻어주었다. 새끼들은 엄마가 보이지않으니 앵앵거린다. 예쁜이는 조금 먹고는 사라져버렸다.
코순이의 일생은 매년 새끼를 낳아 기르는 시간이었다. 예쁜이와 코순이가 우리집에서 가장 오래 살았다. 그들의 새끼들이 어떻게 생존해있는지 알 수 없다. 그 둘이 우리집을 지켜왔다. 불량모친이었던 예쁜이가 지새끼도 제대로 돌봐주지 않았는데 코순이 새끼들을 잘 돌봐줄수 있으리라 기대하지 않는다. 새끼들도 독립해서 살수있는 나이는 된것 같다. 얼마전까지 엄마젖을 먹고 있었는데 사라졌으니 충격이 있을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