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진안 천황사와 전나무

이춘아 2026. 2. 13. 06:17
진안 천황사 입구 전나무ᆢ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구봉산 기슭에 자리 잡은 **천황사(天皇寺)**와 그곳을 지키는 전나무는 역사와 자연의 신비가 어우러진 아주 특별한 공간입니다. 특히 천황사의 전나무는 단순한 나무를 넘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치 있는 전나무 중 하나로 손꼽히죠.


진안 천황사 (天皇寺) 천황사는 신라 헌강왕 원년(875년) 무염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 위치: 전북 진안군 정천면 갈거길 267-161. * 분위기: 구봉산의 험준하면서도 수려한 능선 아래 자리 잡고 있어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역사: 고려 시대를 거쳐 조선 시대에도 명맥을 이어왔으나, 현재의 건물들은 대웅전(전라북도 유형문화재)을 비롯해 후대에 중건된 것들입니다.



고목의 시간 ᆢ 이 나무는 사찰의 전성기와 쇠퇴를 모두 지켜본 산증인입니다.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과거 사찰에 큰 행사가 있을 때 나무가 미세하게 떨리거나 소리를 내어 길흉화복을 예견했다는 전설도 있어 지역 주민들에게는 영험한 신목(神木)으로 대접받습니다.


남명수 ᆢ 거대한 전나무 뿌리 사이에서 솟아나는 샘물은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나무의 짙은 녹음과 사찰의 단청, 그리고 배경이 되는 구봉산의 바위 절벽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출사지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천황사 전나무 (천연기념물 제495호) 사찰 뒤편 산자락으로 약 30m 정도 올라가면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하는 전나무 한 그루를 만날 수 있습니다.


* 수령: 약 400년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 규모: 높이는 약 35m, 가슴높이 둘레는 5.7m에 달해 국내 전나무 중 가장 큰 규모에 속합니다. * 가치: 2008년에 그 역사적, 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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