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75

딜쿠샤

2024.2.15(목) 어제 밤부터 가랑비 조금씩 2024년 첫번째 번개모임으로 이순형선생님이 ‘딜쿠샤’ 방문을 제안하셨다. ‘딜쿠샤’ 라는 이상한 이름을 지닌 건축물은 언제 한 번 가보리라 마음 먹었던 곳이라 대전서 서울로 올라갔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서대문형무소전시관 인근에 2022년 3월에 개관했다고 하는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도 잠시 구경하고 모임에 갔다. 가겠다고 마음 먹고 올라가긴 했는데, 막상 딜쿠샤 라는 이름을 지닌 건축물의 의미도 찾아보지 않고 왔다는 뒤늦은 자각. 다행히 이순형선생님이 종이자료를 파일로 만들어 주셔서 공부를 하고 가서 그나마 정보를 채우고 딜쿠샤로 갔다. 6명이 함께 보고 저녁 먹고 차도 마시고 정담을 나누었다. 내가 딜쿠샤 라는 빨간 벽돌의 근대 건축물에 관심을 갖..

여행 이야기 2024.02.15

대티아고 가는 길

대티아고를 걷게 된 배경은 다음과 같다. 리 호이나키의 [산티아고 거룩한 바보들의 길](2010)을 읽었다. 책에 나오는 순례길 지명에 관한 정보와 사진을 보면서 견물생심이 되어 나도 언젠가 그 길을 걸어보았으면 하는 마음이 동했던 것. 그러나 실제로 그 길을 가게 될 것 같지 않은 생각이 들었다. 먼 길 갈것없이 가까운 길이라도 순례길처럼 걸어보았으면 하는 마음을 고사리단톡에 전달했다. 대청호둘레길(정식명칭 대청호오백리길)이 21개 구간인데 매주 책모임이 끝난 후 한 구간씩 걸어보자는 제안이 나왔고 성사가 되어 2024년 1월 22일부터 걷게 되었다. 예정대로 매주 한 구간씩 걷게 되면 일년동안 두 번을 걸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자동차를 가져가면 어느 정도 걷다가 되돌아와야 하므로 매주 한 구간..

여행 이야기 2024.01.30

백제 유적을 찾아

고사리 백제유적 익산 일대 답사 2021.3.23 화 9시 30분 출발 유성 기준 ㅡ익산 왕궁리 유적 / 63km(한시간 이내) * 왕궁리 유적 5층석탑에서 만남 11시 출발 익산 쌍릉 13시30분 국립익산박물관 및 미륵사지 답사 전 날 자료를 보면서 익산의 백제문화재에 대한 전체의 틀거리를 생각해보았다. 익산은 백제 말기, 무왕과 뗄 수 없는 지역이다. 무왕 재위 시절(600~641) 왕궁과 미륵사지를 건축하였고 무왕과 왕비의 무덤인 쌍릉이 있는 곳. 무왕은 40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왕으로 있었다. 어쩌면 가장 영광스러운 기간이었을 수 있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왕궁과 미래불을 모시는 미륵사를 건립하였다. 당시 규모로 제일 크고, 최고의 건축술을 도입하였던 것으로 보아 백제 600년 기간 동안 어쩌..

여행 이야기 2021.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