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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아트센터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백남준아트센터의 설립 취지와 문화예술적 의미는 백남준 작가가 생전에 직접 명명한 공간 정체성인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이라는 개념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예술적 유산의 보존과 확장: 비디오 아트의 개척자이자 경계 없는 실험을 감행했던 故 백남준의 방대한 작품과 사상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연구하기 위해 건립되었습니다. 살아있는 ‘상상력의 박물관’ 지향: 백남준 본인이 생전(2001~2002년경) 경기도와 함께 아트센터 건립을 논의하고 구상 과정에 직접 참여했으며, 단순히 과거의 유물을 박제해 두는 공간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과 예술을 융합하는 전위적(아방가르드) 실험실을 목표로 했습니다. 백남준 정신(플럭서스)의 실천: 예술과 기술, 음악과 퍼포먼스의 경계를 허물었던 플럭서스..

지역문화 2026.09.02

어떻게 내면화하고 상처입는지

예니 에르펜베크, [카이로스](유영미 옮김), 한길사, 2024. 예니 에르펜베크(Jenny Erpenbeck)의 소설 《카이로스(Kairos)》는 2024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작으로, 베를린 장벽 붕괴를 전후한 동독의 몰락과 그 시대를 살아간 인간의 내면을 밀도 있게 그린 작품입니다.시대적·공간적 배경 동독(DDR)과 베를린 장벽 붕괴 직전: 1980년대 후반, 사회주의 체제가 내부로부터 서서히 균열을 일으키고 마침내 동독이 무너지는 역사적 전환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체제의 공허함과 환멸: 한때 반fascism 이상을 품고 세워졌으나 관료화와 억압으로 변질된 동독 사회의 몰락 과정이 인물의 삶과 일상 속에 깊게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주요 작품세계와 핵심 주제개인적 관계와 역사적 거울상: 스물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