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유한, [해유록](김찬순 옮김), 보리, 2020(2006 1쇄).(371~372쪽)[해유록]은 신유한(1681~1752, 호는 청천, 자는 주백)의 일본 기행문이다. 그는 글 잘하기로 유명하였으며 또 시로 이름이 높았다. 저서로 [청천집] 여섯 권이 있으며 그중 [해유록]은 숙종 기해년(1719)에 통신사 홍치중을 좇아 제술관으로 일본에 갔을 때의 여행기이다. 그는 민족 의식이 강한 패기 있는 애국자였다. 일본에 가서는 언론으로, 기개로, 문필로 그 나라의 관료와 문인들 그리고 각계 인사들의 존경과 탄복을 자아냈으며 ‘사무라이’ 무리 속에서 대마도주의 거만을 위압하였고 나라 간의 의례상 불합리를 바로잡아 놓음으로써 민족의 존엄을 떳떳이 지키며 빛내었다. 이른 곳마다 그의 시를 얻으러 모여드는 사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