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숲밭

장마 시작되는 날

이춘아 2024. 6. 29. 16:38
가게집 새끼냥이 피자 한판 앞에 놓고 먹고 있는줄 알았다. 부침가루 봉지 위에 먹이를 열심히 먹고 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올해도 양배추가 벌레를 이기지 못하고 있다.
여러 꽃씨를 뿌렸는데 봉선화만 싹을 올리고 꽃을 피웠다. 싹모종을 솎아 여러곳에 나누어 심었다.
풀 사이에 나 여기 있소, 꽃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도라지꽃.
비비추가 도도한 꽂대를 올렸다.
유혹적인 붉은 색. 감히 따먹기 아깝지만 비 오기 전에 땄다.
그 어떤 끈보다 야무지게 줄기를 내밀어 나를 지탱해 줄것을 붙들어 감았다.
드디어 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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