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초고령사회 일본에서 길을찾다/ 김웅철

이춘아 2019. 12. 30. 10:24

 

김웅철, 초고령사회 일본에서 길을 찾다(2017, 페이퍼로드)

 

일본

2005년 고령화율 20% 돌파 초고령사회 진입

 

한국

2000년 고령화율 7% 고령화사회(aging society)

2017년  고령화율 14% 고령사회(aged society) 진입

2025년 고령화율 20~21% 예상 초고령사회(super aged society) 예정

 

한국의 베이비부머는 1955~1963년생들

 

 

고령 관련 일본의 조어들

- 구매 난민, 이동 수퍼, 편의점 난민, 노노접객, 졸혼, 종활, 시니어 혼활, 치매 카페, 데스 카페, 펫신탁, 향노화, 생전계약, 건강마작, 대맨드 교통, 고독사와 고립사, 시니어 민박, 요시와라 연금족, 화장요법, 시니어 통근 부부와 주말 주부, 무덤 친구 등등

 

인구의 고령화는 고객의 고령화

- 기업들은 점점 느렁가는 고령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 개발. 편의점은 단순히 하나의 유통 채널이 아니라 ‘골여사회의 인프라’로 간주되고 있다. 동네 구석구석마다 입점해 있는 편의점들은 지자체와 협력해 독거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해주기도 하고, 인감증명서 등 각종 행정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종합 생활서비스센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심지어 한 편의점업체는 ‘시니어 살롱’ 개념을 도입해 동네 사랑방 역할까지 자임하고 있다.

 

친 고령자 마을 만들기

(사례: 지바 현 가시와 시에 위치한 도요시키다이 단지)

- 핵심 키워드는 두가지. ‘재택 간병’과 ‘평생 현역’. 노인들이 지금까지 살던 집에서 간병과 치료를 받으면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재택 간병 시스템’을 갖추고 퇴직 후에도 보람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고령자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한다는 것.

- 먼저 가시와 시는 재택 간병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지역의사회와 긴밀한 협력 체제를 갖췄다. 주치의 부주치의 제도를 만들어 방문 진료를 실시, 시내 소재 10개 병원이 순번을 정해 순환 근무한다. . 의 사, 약제사, 방문 간호사, 간병 전문가, 재활 전문가 등이 팀을 이뤄 재택 간병 서비스에 동참하는 시스템.

- 이 재생 단지의 또하나의 캐치프레이즈는 ‘삶의 보람을 느끼는 일자리 실현’이다. 생계유지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고령자의 취미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 제공을 지원한다는 것. 이른바 ‘워크셰어링’ 실시. 이를테면 요양시설에서 기존의 두 사람이 하던 일을 고령자 여섯명이 한 팀이 되어 분담해 맡는 식이다. 많은 돈은 아니니지만, 가벼운 노동으로 경제적 자립에도 보탬. 요양원 측은 고령자 파트타임 직원을 고용함으로써 정규직 사원이 좀 더 전문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어 전체적인 근로 환경이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

- 일자리는 현역 시절의 능력과 경험을 살리는 동시에 지역 과제를 해결하는 분야에 집중. 현재 도시형 농업 사업, 보육 육아 지원 사업, 복지 서비스 사업 등 5개 영역,9개 사업이 만들어져 관련 업체에서 250명 이상의 노인들이 일하고 있다. 휴경작지를 활용한 농지에서 농작물 작업에 종사하거나, 거기서 수확한 농작품 또는 가공품 판매 사업에 참여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수경재배 작업장은 휠체어 생활을 하는 고령자들도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 이 밖에 커뮤니티 식당, 이동 판매대, 보육 육아지원, 생활 지원 등의 일이 있는데, 커뮤니티 식당은 고령자 식사 제공과 지역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곳에서만 50여 명의 고령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24시간 간병센터 등에서도 건강한 고령자들이 몸이 불편한 고령자들의 생활을 돕는다. 노인이노인을 돌본다는 이른바 ‘노노케어’의 현장이다.

- 적당한 일은 뇌의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고 근육량을 늘려주는 등 고령자 건강에 여러모로 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을 함으로써 우울증이 개선된다는 조사 보고도 있다.

 

도심 주변의 베드타운이었던 뉴타운의 고령화율은 무려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