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림사지는 옛 백제 고도인 부여 시가지의 중심부에 위치한 백제시대 대표적인 절터이다.
백제가 웅진에서 사비로 도읍을 옮기면서 왕궁, 관청, 주거지 등이 건설되었는데 이즈음인 6세기에 사찰도 함께 창건되었을 것이며, 금당터의 붉게 탄 소토면으로 보아 백제 멸망 당 시 화재로 인하여 이 절도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백제 당시의 절 이름은 알 수 없으나 기와에 기록된 내용을 보아 고려 현종 19년1028에 정림사라는 이름으로 중창 된 것으로 보인다. 정림사지 오층석탑에는 660년8월 15일 당나라의 소정방이 '대당평백제국비명' 이라 새긴 글자들이 남아있고, 조선후기 지리지인 [여지도서]에 관련 기록이 보인다.
1942~1943년 강당지와 금당지 일대에 대한 시굴조사가 있었으나 본격적인 발굴조사는 1979~1984년 충남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이루어졌고
최근2008-2009에 중문과 회랑 주변을 발굴하여 가람배치의 전모가 확인되었다.
이 절터는 주요 건물인 중문, 석탑, 금당, 강당을 건축하고 주위에 회랑을 구획하여 남북 일직선상에 배치한 전형적인 백제식 가람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정림사지는사적 제301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오층석탑은 국보 제9호, 석불좌 상은 보물 제108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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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모 작가의 정림사지 오층석탑 사진이 집에 걸리면서 지난 몇 년간 부여 다녀오면서 찍은 오층 석탑 사진을 모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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