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0
좀더 키워보리라 참고있던 고구마 두 고랑을 캤다. 줄줄이 나와주길 기대했지만 먹기 어려운 크기의 것들만 조금 나왔다. 줄기라도 먹어보리라 뜯어왔지만 내팽겨 놓은 상태.
고구마 밭 옆 돼지감자 줄기를 옆으로 재치는 순간 뿌리가 드러났고 무심코 파헤치니 고구마보다 실한 덩이들이 나왔다, 에라 고구마대신 돼지감자 라 생각하며 몇덩이 파냈다. 생각해보니 돼지감자는 겨울을 지내고 봄에 캐야 단맛이 좋아진다고 했는데, 얼른 흙을 덮었다.
캐온 것들을 10.23 오늘에야 마음을 내어 장아찌 담고 감자조림 하듯 돼지감자조림을 해보았다. 조림은 그럴듯했다. 일주일후면 장아찌도 먹어볼수 있으리라.
매년 시도해보았지만 감자와 고구마가 잘 안된다. 돼지감자는 잘된다. 돼지감자만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돼지감자는 전용 땅을 필요로 하는 작물이다.
내년 봄에 돼지감자 캐서 말려서 차도 만들고 여러가지 먹거리를 시도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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