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숲밭

물 소리

이춘아 2020. 9. 22. 08:52





천변 따라 걷기의 매력은 흐르는 물 소리를 듣는 것.
이어폰을 꽂고 나왔다가 천변 기점부터는 이어폰 넣어두고, 물 소리, 바람 결을 느끼며 걷는다.

잔잔한 물 소리, 바람 결은 차갑다.
좀 걷다보니 더워진다.
겉옷을 벗는다. 찬 기운이 없다.

물 가의 꽃, 풀
이제 여름은 가고 있다고.
그렇게 성성하던 금계국도 스러져간다.

오늘은 추분.
가을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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