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재, ‘성찰하고 표현하자, 공감하고 연대하자’, [녹색평론], 2024년 겨울호. 삼보일배-오체투지는 ‘눈먼’ 시대와 문명 앞에 한 줄기 ‘빛’을 선사한 하나의 사건입니다. 산업문명의 폐해를 두루 살피고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는 길을 꿈꾸게 한 전환점입니다. 우리 안에 잠들어 있는 생명에 대한 감수성을 일깨운 ‘죽비 소리’입니다. 천지자연을 인간의 물질적 풍요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시켜온 법과 제도의 ‘민낯’을 드러낸 비폭력-불복종 직접행동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새로운 길을 열어나갈 수 있을지 함께 모색하게 만든 촉진제입니다. 한마디로, 모두를 위한 참회기도이자 모두의 미래를 위한 순례입니다. 삼보일배- 우리 삶을 근본적으로 돌아보다2003년 삼보일배는 새만금 해창갯벌에서 첫걸음을 뗐습니다. 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