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싹의 사계

  • 홈
  • 태그
  • 방명록

2025/04/11 2

생생한 느낌을 기억합니다

한강, [소년이 온다], 창비, 2024(2014초판).(112~116쪽)그해 나는 스물세살의 교대 복학생이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 게 인생의 목표였던 내가 소회의실의 조원들을 지휘하는 임무를 맡았다는 것은 그 밤 도청에 남은 사람들이 그만큼 오합지졸이었다는 걸 뜻합니다.우리 조의 절반 이상이 미성년자였습니다. 장전을 하고 방아쇠를 당기면 정말 총알이 나간다는게 믿기지 않아, 도청 앞마당에 나가 밤하늘을 향해 한발 쏘아보고 돌아온 야학생도 있었습니다. 스무살이 되지 않은 사람들은 집으로 보낸다는 지도부의 지침을 거부한 건 바로 그들 자신이었습니다. 그들의 의지가 너무 강했기 때문에, 만 17세까지만이라도 억지로 돌려보내는 일에 긴 언쟁과 설득이 필요했습니다.상황실장으로부터 내가 지시받은 작전은 실..

문화 책 이야기 2025.04.11

2025년 벚꽃

봄이 올것 같지 않았는데, 목련 자태를 드러내고,급작스러운 영하 냉기로 목련꽃 얼어붙고벚꽃 화사하게 굳어있던 마음을 기어이 녹여냈다.

마음숲밭 2025.04.11
이전
1
다음
더보기
프로필사진

봄싹의 사계

  • 분류 전체보기 (999) N
    • 마음숲밭 (288) N
    • 미국통신 (35)
    • 지역문화 (32)
    • 여행 이야기 (83) N
    • 문화 책 이야기 (457)
    • 단상 칼럼 (57)
    • 여성문화 (11)
    • 고사리 (5)
    • 문화봉사 (1)
    • 영화 (18)
    • 음악 (1)

Tag

최근글과 인기글

  • 최근글
  • 인기글

최근댓글

공지사항

페이스북 트위터 플러그인

  • Facebook
  • Twitter

Archives

Calendar

«   2025/04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방문자수Total

  • Today :
  • Yesterday :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