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사진은 삼국시대의 막새문양 본을 떠서 목판화 작업을 한후 다시 한지에 찍은 것. 8쪽 병풍으로 왼편부터 고구려 막새문양 3쪽, 백제 문양 3쪽, 신라 문양 2쪽 이다.(삼국시대를 비교해보시라)
두번째는 책판 책 제작과정을 담은 전시장
세번째는 판각 작업 도구인 칼, 나무망치,다이아몬드 칼갈이
네번째는 대장경문화학교 대표 이산 안준영 선생
다섯번째는 첨품묘법연화경 접철본
'나무에 새겨진 문명'이라는 책을 쓰기도 한 이산 안준영대표는 책이 찍혀나오는 과정, 한국인의 위대한 기록문화를 보여주고 싶어 이 전시를 기획했다고 한다. 일반인들에게 알려져있는 합천해인사 대장경판본. 천년을 이어져올수있었던 판본제작은 다음과 같다. 산벚 돌배 자작나무를 3년이상 바닷물에 담궈 뒤틀림과 해충을 막고, 목판 짜맞추고 판각하고 먹을 묻혀 종이에 찍어내어 장정을 한다.
우리가 주로 보았던 것은 한지에 찍은 것을 실로 묶은 책이다. 이 전시에는 장정의 방법으로 두루말이형식의 권자본, 책형태로 펼쳐볼 수 있는 절첩본도 전시되어 있다.
안준영대표는 나무 고르기에서부터 책이 만들어져 나온 과정 하나하나가 과학적이라고 한다. 풀만해도 십년 이상 독에서 삭혀 독성을 뺀 것으로 사용해야지 몆백년 이상 견딜수 있다고 한다. 먹도 마찬가지. 한지, 먹, 풀, 이 세가지가 완벽하지 않으면 책으로 오랜기간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
전시에는 금강반야바라밀경, 권수업업왕생첩경도, 금강반야바라밀경변상도,무구정광대다라니경,어제비장전 변상도, 대방광불화엄경변상도, 심청전 조웅전, 구운몽, 첨품묘법연화경, 삼국유사, 부모은중경 심청전, 반야심경, 용비어천가, 남명천화상송증도가 등 목판과 인쇄된 책이 전시되어 있다.
함양 문화예술회관에서 9.3-9.16 전시되고 있다. 추석연휴 포함한 기간. 9월6-8일 열리는 함양산삼축제 때 가보시면 일석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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