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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났다
이춘아
2020. 8. 4. 11:15
반석천 천변길을 걸었다.
장대같은 비에 큰바위도 이동하였고, 토사들이 밀려온 곳은 통행할수 있도록 블도저로 옆으로 밀어놓았다.
천변길이 주저앉은 곳도 있다.
평소에는 사람의 손길로 공사로 잘 다듬은 천변길이었으나 큰 비에 흙과 모래 바위가 유실되었다. 그나마 부분 정비가 된 상태이다. 풀들은 세찬 물길에 몸을 낮춰 누었으나 뽑히지는 않았다.
그 큰 바위들이 박혀있던 곳에 바위는 어디가고 웅덩이가 되었다.
또다시 자리를 잡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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