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숲밭

우리밀가루

이춘아 2024. 2. 1. 08:07

하나의 음식이 나의 입으로 들어오기 까지
자주 사 먹는 빵과 만두가 지닌 공력이라니.

아랫집에서 농사지은 밀로 빻은 밀가루를 샀다. 작년 11월 김장하던 날 마을 행사 때였다. 그 밀가루가 드디어 작품으로 변신했다. 빵으로, 만두로.
처음 만들어 본 빵.
제대로 부풀지 않아 밀가루 무게만큼 큰 빵이 된건 아니지만 씹을수록 구수한 맛이 있다.

김치 두부 부추넣은 비건 만두.  
재료비는 얼마들지 않았지만 만드는 품삯과 시간 생각하면 언제 또 하게될까 싶다.

빵을 만든 다음 날 만두 시도. 반죽상태에서 발효시간이 중요함을 알게되어 만두반죽을 자기전에 해놓고 다음날 따뜻한 손으로 여러번 주물렀더니 아주 찰지게 됐다.

만드는 동안 윗부분이 말라 뒤집어 쪘다. 만두속 간을 누룩소금으로 했더니 적절하게 간이 됐다.
밀가루, 물, 소금, 이스트, 오일만 들어간 빵. 처음 만들어봤다. 빵도 발효식품. 반죽상태에서 반나절 이상의 숙성시간이 필요하다.

'마음숲밭'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장 담기  (2) 2024.02.11
2024 라이프케어 실천  (2) 2024.02.11
무 조청  (3) 2024.01.26
도더생쌀누룩 조청  (5) 2024.01.25
도라지 조청  (3) 2024.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