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숲밭

오체투지

이춘아 2019. 12. 31. 22:07

 

 

 

2008년9월

문규현신부님과 수경스님이 오체투지단을 끌고  지리산 노고단에서 계룡산 신원사로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신원사 입구에서 신원사 행사장까지 오체투지단에 합류하여 짧게나마 해본 적이 있다.

 

땅에 엎드릴 때 흙 내음이 그렇게도 좋을수 없었다. 언젠가부터 흙은 더러운것으로 인식되었지만 흙을먹어보기도 했던 나, 흙위에서 공기놀이도 하고 집짓기 소꿉놀이도 했었다.  그  흙 내음이 되살아나 오체투지 과정인 엎드려 얼굴을 땅위에 닿는 순간이 너무 좋아 일어설때보다 엎드릴 때가 좋았다.

 

그래서인지 짧은 거리이긴했지만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매일 아침 단배공 20분 시간에도 집안이긴하지만 바닥에 엎드릴때가 좋다.

 

서학동사진관 남준 사진전에서이 사진을 보는 순간 새해 사진으로 정했다.

 

2020년에는 더 많이 자주 엎드리는 시간을 가지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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