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6
여동생이 지난 1월 워싱턴을 다녀왔다. 간김에 흑인역사문화박물관에 가서 구경도 하고 팜플렛자료를 구입해와달라고 했다. 동생이 보내주었다. 내가 다녀왔던 곳이어서인지 느낌이 다르다.
아래에 첨부한 자료는 출장보고서 가운데 흑인역사문화박물관과 관련한 부분이다. 첫번째 사진은 박물관 책자 자료 표지, 두번째 사진 출장 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인물이 박물관장.
2012년 12월 여성사전시관 관련하여 워싱턴에 출장다녀오면서 미국흑인역사문화박물관 준비팀이 있는 사무실에 가서 인터뷰하여 아래 보고서를 작성했다. 미국흑인역사박물관은 2016년에 완공하여 운영중이다.
▣박물관 담당자 면담
Smithonian Institution, National Museum of African American History & Culture(NMAAHC)
Lonnie Bunch (박물관장)
Rex M. Ellis (큐레이터업무 부관장)
Jacquelyn Days Serwer(수석큐레이터)
John Franklin (국제교류프로그램 담당)
Q: 국립흑인역사문화박물관을 워싱턴 내셔널 몰에 짓기까지 몇 개의 법안과 어떤한 내용의 법안들이 통과되었는지요? 국립여성역사박물관이 흑인역사박물관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여성역사박물관에 어떤 노하우를 줄 수 있는지요? 이러한 노하우는 한국에서 국립여성역사박물관을 건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참가자 소개: 재클린 수석큐레이터를 중심으로 자료수집을 하고 있다. 플랭클린은 전세계 자료수집과 국제프로그램 담당으로 파트너십 담당이다. 현재는 스미소니언에서 빌려서 시작하고 있다. 관장은 디렉터로서 이들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박물관은 전세계적으로 어떤 이익을 가져올까, 스미소니언과 협동해서 하고 있다. 목표는 소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이들이 가지고 있는 시야를 모든 이들에게 서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여성박물관이 베트남, 세네갈, 말리에 있다고 들었다. 말리박물관의 경우는 아담 바 영부인이 만들었다.}
Q: 내셔널의 의미?
A: 내셔널은 1975년도가 마지막이었다. 우리도 내셔널이라고 이름붙이지만 50%는 정부가 지원하고, 50%는 모금으로 한다. 스텝인건비 80%지원, 전시는 30% 그 외는 모금을 해야한다.
Q: 통과한 법안은?
A: 2003 조지부시대통령때 통과되었다. 스미소니언에서 도와줄 수 있는 법안이 있다.
Q: 내셔널 몰에 있다는 장소성의 중요성은?
A: 내셔널 몰에 있으면 모금도 쉽고,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동급으로 쳐주지 않는다. 내셔널 몰에 한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공간의 가치를 말해줄 수 있고, 이야기를 넣을 수 있다. 브런치 관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Q: 흑인박물관이나 여성박물관 건립을 반대했던 이유는?
A: 반대하는 이유는 공간을 있는 그대로 두고 싶어하는 사람, 깨끗한 환경으로 두고 싶어하는 사람들, 그리고 인종차별들이 있어 힘들었다. 인종차별과 성차별은 유사하다. 여성도 있고, 검정색도 있는데, 주류는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
Q: 흑인박물관이 다른 박물관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A: 그린 뮤지엄이다. 환경문제에 접근했다는 것, 기술적으로도 뛰어난 것을 들여올 수 있다. 지역공동체로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공간. 환경문제. 스몰커뮤니티. 워싱턴이라는 커뮤니티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제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스미소니언에 이득이 된다. 경제적으로도 효과가 있을 것이다. 단 현재 시기가 경제적으로 좋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긴 하다.
Q: 다른 흑인박물관의 차별화는?
A: 디트로이트, 센프란시스코, 시카고 등에 흑인박물관이 있다. 1960대 흑인박물관 운동이 있었다. blackmusem.org로 들어가보라. 그곳은 지역성, 지역문화가 강한 흑인박물관이다. 다른 도시에서도 지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내셔널 박물관은 전국을 통합하고 있다. 흑인예술, 역사, 그리고 문화를 담으려했기에 흑인역사문화박물관(National Museum of African American History & Culture) 이 되었다. 1500년대부터 시간, 장소를 포괄한다.
전통과 쇄신이 있어야한다. 이제까지는 박물관을 만들면 박물관만 만들면 되는데, 이제는 혁신적이어야 하니까 인터넷과 과학이 필요하다. 이노베이션, 21세기 박물관은 창조적 혁신적 과학적 새로운 테크닉을 포함하여야한다.
Q: 건축의 디자인은?
A: 주변 환경을 고려해야하지만, 혁신적인 디자인이 나왔다. 디자인, 색, 형태가 아프리칸 이미지이다. 영적 기도하는 자세가 콘셉이다. 흑인과 미국의 결합 이미지이다. 전통적인 박물관은 돔형식이고 요새형인데 비해, 아프리카의 경우 열린공간이어서 열린공간과 혼합하여 조합하였다.
Q: 박물관의 직원은?
A: 용역을 제외하고 직원들이 150~200명으로 예정하고 있다. 인디언박물관은 270명으로 시작했다. 우리도 모금상태를 봐서 정하겠지만, 150명에서 시작하여 늘려나갈 계획이다.
Q: 전시물은 무엇으로 할 것인가?
A: 이야기나 컬렉션은 충분하다. 일년 관람객 300만명 목표로 두고 있으며, 인터넷 온라인은 백배로 잡고 있다.
Q: 건물 완공 이전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
A: 모금과 수집이 주를 이루고 있다. 매일 전국적으로 세계적으로 모금과 수집, 교육, 디자인을 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세계적 자랑거리는 되는데 막상 다른 곳에서 배워 올 것은 없다. 처음 시작하는 것이라 책임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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