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숲밭

갈무리

이춘아 2020. 8. 27. 09:11



2020년 8월 27일(목)

태풍 바비가 온다고 긴장하면서 누웠는데 열두시를 넘기면서 잠이 들었나보다. 새벽 5시경 눈을 떠서 움직였다. 빗소리를 들으며 잠들었는데 다행히 비도 그리 많이 온것 같지 않고 바람도 이 정도면 상쾌할 정도이다. 냥이들은 진즉에 밖에서 소리를 내고 밥달라 시위하고 있다. 창문들을 열고, 창고문도 다시 열어 환기시켰다. 오늘은 어제 딴 고추들을 일부는 말리고, 일부는 장아찌로 만들고 . 또 일부는 냉동고에 넣어 각종 음식에 넣어 먹을 것으로 분리하여야 한다.

오늘은 고추 이외에도 풀을 뽑고 배추자리를 만들어야겠다. 살림이란 이런 것일까. 심고, 따고, 갈무리하고 입으로 들어올 양식을 만들어가는 것.

처서 지나면서 모기는 많이 수그러졌지만, 풀숲의 모기는 무섭다. 전투태세로 돌진할 것이냐, 보시태세로 들어갈 것이냐 그것이 난제이다. 아마 전투태세이지 아닐까.

밭정리하면서 나온 깻잎과 풋토마토로 깻잎김치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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