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권, 1997.
- 옛 지도의 회화성
- 구례 압록부터 하동까지 백릿길, 다압면 섬진마을 3월 하순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 매화, 벚꽃
- 섬진강의 시인, 이시영 ‘형님네 부부의 초상’ ([바람 속으로], 창작과비평사, 1986)
고향은 형님의 늙은 얼굴
혹은 노동으로 단련된 형수의 단단한 어깨
이미가 서리처럼 하얀 지리산이 나를 낳았고
허리 푸른 섬진강이 나를 키웠다
낮이면 나를 낳은 왕시루봉 골짜기에 올라 솔나무를 하고
저녁이면 무릎에 턱을 괴고 앉아
저무는 강물을 바라보며
어느 먼 곳을 그리워했지
(.....)
우리가 떠난 들을 그들이 일구고
모두가 떠난 땅에서 그들은 시작한다
아침 노을의 이마에서 빛나던 지리산이
저녁 섬진강의 보랏빛 물결에
잠시 그 고단한 허리를 담글 때까지
-연곡사, 피아골 골짜기 계단식 논, 피아골에 관한 글 송기숙, [녹두장군] 제5권 ‘공중배미’
- 연곡사의 연혁과 역사
. 8세기 통일신라의 큰스님 연기법사가 창건
. 연곡사 사리탑(연곡사 동부도, 국보 제53호), 현각선사 탑비(보물 제152호), 현각선사탑(북부도, 국보 제54호), 삼층석탑(보물 제151호), 큰스님 태능(1562~1649) 소요대사탑(서부도, 보물 제154호), 고광순 순절비( 1907년 8월26일 을사조약으로 제2차 의병운동이 일어날 때 연곡사에 본영을 설치하고 항일투쟁), 19세기 말 폐사, 6.25동란 때 다시 폐사, 박경리 [토지]에서 윤씨부인이 요절한 남편의 명복을 빌기 위해 연곡사에 백일기도를 드리러 갔다가 동학의 장수인 김개주에게 겁탈당하고 사생아 김환을 낳는다는 얘기.
- 승탑 중의 꽃, 연곡사 사리탑. 우리 돌문화의 위대함
- 쌍봉사 철감국사 사리탑
- 어느 회원이 3일간의 승탑 찾아가는 답사에서 한 말, “상봉사 철감국사탑은 큰 영광을 얻은 분의 모든 것 같고, 실상사 증각국사탑은 듬직한 큰아들 같고, 태안사 적인선사탑은 정숙한 며느리 같고, 보림사 보조선사탑은 능력있는 사윗감 같은데, 연곡사 사리팁은 귀엽게 자란 막내딸 같습니다. 쌍봉사 철감국사탑은 비단 마고자를 입은 중년남자 같고, 실상사 중각국사탑은 양복에 코트까지 입은 젊은 남자 같고, 태안사 적인선사탑은 검정색 투피스로 정장한 중년여인 같고, 보림사 보조선사탑은 멋쟁이 콤비를 입은 총각 같은데, 연곡사 사리탑은 미니스커트 아니면 청바지에 빨간 하이힐을 신은 것 같습니다."
- 지리산 새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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