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미국여성사박물관 법안 관련 인터뷰, 2012년

이춘아 2020. 2. 6. 21:14

 

 

▣법안관련 콜린스상원의원 보좌관 면담 (2012.12.5)

 

콜린스 상원의원실

344 Dirkeen Senate Office Building

Washington, DC 200510

Web:www.collins.senate.gov

 

Jennifer L.Tarr보좌관

Mornan Cashwell보좌관

 

 Q: 미국은 상,하원제도가 있어 한국과 달리 법안통과 과정이 더욱 오래 걸리는 것 같습니다. 미국여성역사박물관의 경우, 건립과정에 필요한 법안은 몇가지나 되며, 왜 그렇게 오래 시간이 소요되고 있나요?

Q:- National Women's History Museum Commision Legislation에서 커미션 레지스레지슬레이션의 의미?

A: 말그대로 커미션(위원회)을 만드는 것이다. 위원회가 박물관의 위치, 모금, 자료 수집, 박물관의 영향력 등을 결정하다.

Q: S.501 등 법률안의 의미는?

A: S 680의 경우 땅을 사는 법안이다. 다른 것도 유사하다. 구 우체국 별관 매입 등의 법률들이 통과되지 않았다. 반대하거나 시기를 놏치거나 하여 그동안 언급되었던 법률들이 결과적으로 다 폐기되었다.

Q: 위원회법안 이외에 어떤 법안이 더 있어야하나?

A: 결국 땅 구입인데 아직 모른다. 다시 모든 것을 시작한다. 상원의원 두명이 반대하여 이제까지 노력들이 다 사라졌다. 흑인박물관은 10년 걸렸다. 청소년박물관도 준비 중에 있다. 흑인박물관의 경우 위원회법안과 건축기금마련 법안 두 개를 했다. 건축기금마련은 정부지원과 모금 5:5이다. 위원회법안이 통과되면 그곳에서 위치도 확정한다. 흑인박물관이 성공하였기에 그러한 법안을 여성박물관에서도 하려고 했다.

Q: 흑인박물관 건립에 비해 여성역사박물관이 어려운 점은?

A: 미국경제가 예전에 비해 어려워져 재정마련이 어렵다. 후원금 마련도 실상 어려워졌다.

Q: 흑인박물관은 오바마의 영향으로 좀더 쉽지 않았나?

A: 오바마 이전 부시 정부때 법안이 통과되었다.

Q: 콜린스 위원이 앞으로 할 일은?

A: 내년에 다른 법안을 준비하게 될 것. 의회(하원)2년마다 바뀌어 다시 소개해야한다. 다시 알리는 작업을 하게 될 것이고, 현재로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Q: 여성계의 도움은?

A: 여성예술가박물관에서도 도움을 주었고, 프로모팅, 자료수집, 그리고 여배우인 메릴 스트립이 도움 주었다.

Q: 왜 여성박물관 관련 법안 통과가 어려운가?

A: 여성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낙태문제는 미국에서 가장 예민한 쟁점 중 하나인데 낙태문제를 여성박물관과 연결시켜 반대하고 있다. 피임, 산아정책, 낙태 등의 이슈도 있었고, 경제적 약화, 의원들의 입장도 서로 다르다.

Q: 그래도 흑인박물관은 잘 처리되지 않았나?

A: 흑인박물관의 경우는 20년전부터 준비해왔었던 것이다. 여성운동의 약화도 영향이 있겠지만, 의원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한두명이라도 반대하면 어렵다. 미국에서는 낙태가 큰 이슈이다.

Q: 콜린스의원이 가장 어려워했던 부분은?

A: 기금마련과 위치 결정이다. 구 우체국별관, 12번가 두곳이 거의 확정될 뻔 했지만, 내부적으로 그곳이 내셔널 몰과 떨어져있거나, 박물관으로서 입지조건이 좋지 않았다. 그러한 위치결정에 있어서도 정부의 많은 부서가 관련이 되어있다. 그렇지만 결국은 내셔널 몰 내에 부지를 마련하는 것과 기금마련이다. 기금을 마련하기위한 의견수렴도 복잡하다.

Q: 상원의원으로서 어려움은?

A: 콜린스 의원이 이 프로젝트를 주력해 왔다. 박물관 측과 맞추어 진행하는 일과 다른 상원들에게 설득 섭회하여 위원회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Q: 한국의 경우 국회에 여성위원회가 있다. 미국의회에는 여성위원회는 없는지?

A: 현재 100명 상원의원 중 20명가량의 여성의원들이 있다. 예전에 여성의원 수가 적을 때는 자주 모였지만, 20명으로 늘어나니까 의견이 잘 안맞고 커지면서 만나는 회수가 줄어들었다. 숫자가 적을 때는 오히려 잘 뭉쳤다.

Q: 여성운동의 영향력은?

A: 다른 민주당 의원을 만나보면 강한 페미니스트 의원도 있다. Mikuski 의원이다. 나도 여성학을 했지만 개인적으로 박물관은 빨리 만들어졌어야했다. 내셔널 몰에 가면 영향력이 달라질 것이다. 여성연구도 이루어져 빨리 만들어졌으면 한다. 박물관을 통해 여성에 대한 인식이 고취되었으면 한다.

그동안 여성역사박물관 관련 법안이 폐기되긴 했지만 그러한 과정 자체가 어떻게 접근되어 왔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 덕분에 이까지 왔고, 흑인박물관에 이어 만들어질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