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왜 퇴계인가

이춘아 2019. 8. 7. 12:31

왜 퇴계인가?

2010.9.2

 

안동 도산서원 답사를 앞두고 다시 물으면서 사전을 찾아보다가

 

결국 서점에 가서 책2권([함양과 체찰] 2010, [퇴계잡영]2009)을 사서 읽었습니다.

 

결론은, 아! 이래서 퇴계이구나 입니다.

책이란 이럴 때 가장 요긴한 정보가 됩니다.

여러번 도산서원을 다녀왔지만, 이번에 보게될 도산서원은 퇴계선생이 추구하고자 했던

마음의 본향을 좇아갈 답사가 될듯한 예감입니다.

 

 

격물치지(格物致知)

 

"인의(仁義)의 구원을 엿보고 예악(禮樂)의 실마리를 찾는다"

라고 한 말은 격물(格物)하는 일이고,

"사물의 이치가 눈앞에 모두 모였다"

라고 한 것은 치지(致知)의 보람에 해당됩니다.

 

세상의 이치가 모두 눈앞에 모인다 라고 한 것은

이치를 탐구한 궁리(窮理)가 깊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 궁리가 이미 깊은 까닭으로

세상의 모든 이치를 한번 보면 알지 못하는 것이 없고,

옳고 그름을 알아 옳음을 배워서 몸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옳음은 착함(선)과 같고 배움은 실천(행)과 같습니다.

 

사물의 이치, 그 지극한 곳

 

사람은 솜씨가 좋아 물건을 빚을 수 있다네

빚어진 것이 어찌 사람의 솜씨를 좋게 하겠는가

하나를 알고서 사물에 이르렀다고 한다면

이는 비유로서 적당하지 못한 것이니

물건을 빚어 그 극치에 이를 수 있다면

극치에 이른 것이 어찌 사람 아니겠는가

빚어진 것이 극치에 나아갔다고 한다면

그 말이 어찌 이치와 동떨어지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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