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7.12
아침에 눈을 뜨니 5시35분 일어나 커튼을 연다. 냥이들이 대기하고 있다. 나와서 냥이 밥을 주고 월파재로 건너가 화장실에 다녀온 후 바닥 매트를 펼친다. 몸 풀기를 한 후 단배공을 한다. 이쪽과 저쪽의 거리감을 두고 움직인다. 거리감은 정신을 맑게 한다. 이렇게 바로바로 하면 될 것을 좀더 누워 꼼지락거리다보면 식사 준비를 하고 먹고 풀뽑고 산책하면 하루가 시작되어 버려 몸풀기 시간을 놓치게 된다.
식사 후 밭을 돌아본다. 동부콩들이 잘자라고 있다. 타고 올라가 그물과 가깝게 하기 위해 끈으로 고정해준다. 키가 커 버려 넘어져 있는 비비추도 묶어주었다. 사진을 찍는다. 보라색꽃들이 지금 시기 집중해서 피고 있다. 비비추 옥잠화 베르가못 가지 동부콩 꽃, 그리고 ?? 들이 그러하다.
봄이 되고 난 이후 꽃들을 통해 계속 각종의 색을 머금은 꽃들을 본다. 꽃의 색은 마음을 밝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