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5.6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크기로 쑥이 자라고 있다. '쑥대머리’를 보기 전에 잘라서 떡을 해야겠다. 쑥 절편을 하다가 올해는 쑥 가래떡으로 했다. 5월3일 느지막하게 쑥을 자르기 시작해서 떡집 아줌마가 말한대로 푹신하게 삶았다. 쌀은 4키로 불리고. 아침에 쑥을 짜보니 양이 적을 것 같아 좀 더 쑥을 잘랐다.
얼른 하려는 마음으로 그물모자를 쓰지 않고 하다가 결국 벌레에 이마를 물렸다. 금방 이마가 뻣뻣해지는 걸 느꼈다. 식초로 소독하고 쑥을 찌어 밴드를 붙였다.
아침에 자른 쑥을 삶아서 전날 쑥과 합해서 떡집으로 가서 쑥 가래떡으로 해달라고 했다. 먼저 오신 분은 쌀 한말 가량 쑥을 넣어 빻았는데 색이 곱다. 냉동실에 넣었다가 조금씩 덜어 쪄서 먹는다고 한다. 전에 나도 그렇게 해보았던 적이 있는데, 잘 하게 되질 않았다. 만들어서 얼른 나눠먹는게 상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