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6.14(일) 정정화, [장강일기], 학민사, 1998. 정정화(1900~1991): 1900년 서울에서 태어나 열한 살 나던 해에 대한협회 회장을 지낸 동농 김가진의 아들 김의한과 결혼한다. 21세 되던 해 중국 상해에 망명해 있던 시아버지와 남편의 뒤를 따라 상해로 탈출함으로써 중국에서의 망명생활을 시작한 그녀는 임정밀사의 자격으로 독립운동자금 모금의 밀령을 띠고 지하 조직을 통해 국내에 잠입, 밀령을 수행한다. 1차 국내 잠입 이후 여섯 차례에 걸쳐 국경을 넘나든 그녀는, 1932년 윤봉길 의사 폭탄 투척 사건으로 임정 요인들과 함께 상해 프랑스 조계를 탈출, 망명정부를 뒤바라지하면서 해방되기까지 10여 년 동안 대륙의 피난길을 떠돌게 된다. 중경에서 조국의 해방을 맞으며 그녀는 전쟁 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