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75

형님, 음복까지는 제사요!

2021.2.4 목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권, 1997. 하회마을/ 병산서원/ 소산 삼구정/ 오천 군자리/ 탁청정/ 불천위제사 우리나라 보존 민속촌: 아산의 외암 민속마을, 순천의 낙안읍성 민속마을, 경주 양동 민속마을, 고성의왕곡 민속마을, 제주 성읍 민속마을, 안동의 하회마을 하회는 이중환의 [택리지]에 나오는 유명한 가거처로 일찍부터 명성을 얻고 있다. 풍산 류씨의 하회마을에는 서애 종택인 충효당과 겸암 종택인 양진당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고 북촌댁, 남촌댁, 빈연정사, 원지정사 등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 목조건축이 많아 전통한옥의 특징과 아름다움을 살피는 데 여기만큼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도 없다. 마을의 품위를 유지하기 위한 조림의 예: 하회의 풍산 류씨 마을, 내앞의 의상 김씨, ..

여행 이야기 2021.02.04

니, 간고등어 머어봤나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권, 1997. - 안동댐 건축박물관ᆢ 수몰될 건물 중 예안의 성선현, 객사, 월영대, 석빙고 건물과 안동지방 민가인 까치구멍집, 도투마리집, 통나무집 등을 옮겨옮. - 건진국수: 찬물에 받아낸 국수는 은어달인 국물에 말고 그 위에 애호박을 썰어서 기름에 볶은 꾸미를 얹은 다음 다시 실고추와 파 지단을 채로 썰어 고명으로 얹는다. 안동 국수는조밥 한 공기와 상추쌈이 함께 나와 매끈한 국숫발과 거친 조가 서로 맛을 돋우며 국수만 먹으면 배가 쉬 꺼져 허한 것을 보완해준다. - 헛제삿밥: 제사도 지내지 않고 먹는 제삿밥. 나물이 큰 반찬인지라 콩나물 숙주 도라지 무나물 무침 등이 철 따라 서너가지씩 나온다. 산적으로는 쇠고기 상어 문어가 오르며 탕국으로는 무를 네모나게 썰어..

여행 이야기 2021.01.21

전탑의 고장을 아시나요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권, 1997. - 영남답사 일번지, 안동을 중심으로 한 북부 경북, 낙동강 반변천의 푸른 물줄기를 따라 안동, 영양, 봉화 땅을 누비면서 북부 경북지역을 순례하자면 낮은 언덕을 등지고 기품있게자리잡은 반촌이 처처에 보인다. 퇴색한 고가와 재실, 운치있는 누정과 늠름한 서원 - 위르겐 하버마스 1996년 한국방문, “한국사회에는 불교가 갖고 있는 도덕적 순수성과 유교가 지닌 공동체 지향적 윤리의 전통이 있습니다. 이것을 결합시킨다면 한국사회는 새로운 문화적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유홍준 왈, “내가 남도답사 일번지에서 느낀 귀한 감정이란 따뜻한 고향의 품, 외갓집을 찾는 편안함, 정겨운 이웃과 함께하는 친숙함이었다. 이에 반하여 영남답사 일번지라 칭..

여행 이야기 2021.01.21

저문 섬진강에 부치는 노래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권, 1997. - 옛 지도의 회화성 - 구례 압록부터 하동까지 백릿길, 다압면 섬진마을 3월 하순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 매화, 벚꽃 - 섬진강의 시인, 이시영 ‘형님네 부부의 초상’ ([바람 속으로], 창작과비평사, 1986) 고향은 형님의 늙은 얼굴 혹은 노동으로 단련된 형수의 단단한 어깨 이미가 서리처럼 하얀 지리산이 나를 낳았고 허리 푸른 섬진강이 나를 키웠다 낮이면 나를 낳은 왕시루봉 골짜기에 올라 솔나무를 하고 저녁이면 무릎에 턱을 괴고 앉아 저무는 강물을 바라보며 어느 먼 곳을 그리워했지 (.....) 우리가 떠난 들을 그들이 일구고 모두가 떠난 땅에서 그들은 시작한다 아침 노을의 이마에서 빛나던 지리산이 저녁 섬진강의 보랏빛 물결에 잠시 그 고단한 허..

여행 이야기 2021.01.21

노르웨이 fossli hotel

물의 도시 올ALL 이동 (4시간30분 이동) Voss에서 하당피요르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국립공원 방향으로 올라감 꼭대기에 있는 fossli hotel.. 그리그가 작곡 영감을 얻었다는 호텔. 이곳은 5월되어야 문을 염, 경치구경 끝없는 눈밭위로 달림, 최고의 경치 7번 국도로 계속 geilo 방향으로 가다보면 ustaoset호수 지나감 https://www.youtube.com/watch?v=taPu87AaCG0&feature=share

여행 이야기 2020.12.10

정원, 뿌리깊은나무

정원의 주인공이 참나무과에 속하는 상수리나무‘뿌리깊은나무’다. 이 부근엔 대청호가 담수되기 전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주민 한 사람이 나무를 베려다 큰 변을 당했다고 한다. 그 후 모든 주민이 이 나무를 각별히 살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이 나무와 정원을 세상에 알린 사람은 백운배(67), 김수옥(67) 부부다. 지난 1997년 전원주택을 지으려고 땅을 매입한 부부는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공유하고 싶어 레스토랑과 카페를 열고 주변을 정원으로 가꾸었다. 부부는 정원 안에 있는 상수리나무가 보기 드물게 아름답고 위엄 있는 자태를 갖추고 있어 이 나무를 상징으로 정원과 레스토랑 이름을 “뿌리깊은나무”라 지었다고 한다.

여행 이야기 2020.10.14

법주사

1. 창건 553년(진흥왕 14)에 의신(義信)이 창건하였고, 그 뒤 776년(혜공왕 12)에 진표(眞表)가 중창하였다. 절 이름을 법주사라 한 것은 창건주 의신이 서역으로부터 돌아올 때 나귀에 불경을 싣고 와서 이곳에 머물렀다는 설화에서 유래된다. 그러나 이 절은 진표와 그의 제자들에 의하여 미륵신앙의 중심 도량이 됨으로써 대찰의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 즉, 금산사(金山寺)를 창건한 진표는 제자 영심(永深) 등에게 속리산으로 들어가서 길상초(吉祥草)가 난 곳을 택하여 가람을 이룩하고 교법을 펴라고 하였다. 이에 영심 등은 속리산으로 들어가 길상초가 난 곳을 찾아 절을 세우고 절 이름을 길상사(吉祥寺)라 하였다. 그 뒤 1101년(숙종 6)에는 숙종이 그의 아우 대각국사(大覺國師)를 위하여 인왕경회(仁王..

여행 이야기 2020.10.14

속리산을 찾아

2020.10.12(월) 고사리 모임에서 [누비처네] 중 ‘속리산기’를 읽었다. 대전으로 이사 내려 온 이후부터는 속리산은 비교적 가까운 명산이라 자주 가는 곳이 되었다. 산채나물밥 먹으러 갈 수 있을 정도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 되었지만, 처음으로 가족여행으로 갔던 1992년 경, 더구나 서울에서 속리산은 큰 마음 먹지 않고는 가기 어려운 곳이었다. 아마 강원도 보다 더 멀게 느껴지는 거리였다. 그 당시 우리는 자가용차도 없던 시절이었고, 우리집 아이가 네댓살 무렵이었다. 당연히 버스 타고 갔을 것인데 어떤 연유에서인지 법주사에서 한참 올라간 산장 같은 곳에서 일박을 하였다. 밤중에 쑥불을 켜서 모기를 좇아주었고, 모기장도 쳐주지 않았나 싶었다. 깊은 산중의 느낌이 나는 곳이었다. 팍팍한 서울에..

여행 이야기 2020.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