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세번
2021.2.27 토 어제가 올해 첫 보름이었다. 그 전날 잡곡밥과 나물을 했다. 정월대보름이면 잡곡밥과 나물을 하기 사작한 것은 이런 말이 마음에 와닿은 후 부터였다. '겨우내 모자랐던 비타민을 보충하고 각종 묵은 나물로 장 청소해준다'는 아주 현실적인 것이었다. 세번은 나물밥을 먹어야 한다, 는 말도 일리가 있다. 냉장고를 뒤져 찹쌀, 흑미, 조, 녹두, 검정콩, 팥 등을 넣고, 기장은 따로 사왔다. 나물은 고사리, 시래기를 삶아 볶았다, 무는 생채로, 콩나물, 시금치를 데쳐서 나물로 했다. 그리고 콩백설기를 했다. 금산 삼거리방앗간에 다녀왔다. 쌀에 비해 불려놓았던 콩이 적은 편이었다. 방앗간 아줌마와 들깨절편에 대해 물었다. 한번도 해본 적은 없다고 하였다. 방앗간에서 거피낸 들깨 300그램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