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율 2001년6월 12일 ‘전율’ 찾아다니던 역사유물의 발굴 순간에 느꼈던 감정상태를 ‘전율’이라 표현하셨습니다. 그 당시를 상상하는 강사 선생님의 얼굴에서 저 역시 전율에 가까운 감정을 전해 받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접하는 단어입니다. 사전적 해석처럼 <무섭거나 두려워.. 단상 칼럼 2020.02.24
감기에 대하여 감기 2002.12.21 독감이 온다고 예방주사를 맞으라고들 하였지만 이제까지처럼 나와는 무관한 것인양 지나치려했습니다. 그런데 심상치않은 기운이 나에게 덮쳐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미 약속된 일들이라 예정대로 움직였습니다. 열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평소 냉혈한.. 단상 칼럼 2020.02.23
오늘 하루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우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벗이 있어 이 봄날에 멋진 '오늘 하루'가 되어 나를 찾아왔다. 답답하고 우울한 겨울방에서 단박에 풀려나와 오늘 하루 하.. 단상 칼럼 2020.02.12
문화 커뮤니티 문화 커뮤니티 2008.2.1 지역의 도서관 등 문화시설이 공동체의 닻(community anchor)이 되어야한다는 신문칼럼을 읽었다. 공동체의 ‘닻’이란 단어가 마음에 오랫동안 남아있었다. 도시화로 인해 마을공동체 정신은 거의 사라지고 희미한 향수처럼 남아있으나 그 끈은 놓치지 않고 닻.. 단상 칼럼 2020.02.12
문화는 안목이예요 문화는 안목이에요 2008.2.15 1월30일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 대전을 방문하여 강연한 내용 중 마지막 강조점이 “문화는 안목이에요”였다. 그 이후 ‘안목’이란 단어가 내 주변에 맴돌고 있다. 국어사전에 의하면 안목(眼目)이란 ‘사물을 보고 분별하는 힘’이라고 한다. 이어.. 단상 칼럼 2020.02.12
깊이와 재미 깊이와 재미 2008.2.22 우리 집 아이가 어릴 때 물었다. “엄마, 내가 뭐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내가 뭐가 됐으면 좋을지 모르겠는데, 네가 뭐가 됐으면 좋을지 어떻게 알겠니?” 라고 답하여 아이를 섭섭하게 했었다. 내 말이 맞았다. 그 당시 내가 오늘날처럼 소위 문화 판에서 .. 단상 칼럼 2020.02.12
교양 교양 2008. 2.29 [교양]이란 책이 있다. 우리 집 책장에 꽂혀 있은 지 몇 해 지났지만 책 두께에 눌려 읽어볼 엄두는 내지 못하고, ‘교양이란 우리에게 무엇인가’ 생각만 하고 있었다. 국어사전을 찾아본다. 교양(敎養) - 사회생활과 예술을 비롯한 문화에 대하여 건전한 지식과 판단.. 단상 칼럼 2020.02.12
걷기 좋은 날 책 반납과 대출하러 집에서 나왔다. 봄비 같은 비, 약간은 쌀쌀. 감싸줄 따뜻한 옷이 있으니 움추려들지 않고 걸을 수 있다. 걷기 좋은 날이다. 산책 길을 찾아야겠다. 단상 칼럼 2020.01.07
느린세상의 김장 워크숍 11월23일 느린세상이 2회의 김장 워크숍을 열었다. 배추김치와 동백김치 두가지를 만들어보는 것 배추김치는 무채 쪽파 갓 등 썰어 양념장에 버물인 후 속을 톡톡치듯 켜켜 넣는다. 배추김치 맛의 비법은 배추와 양념장에 담겨 있는듯. 고무장갑 끼고 고추양념장 신경쓰느라 사진.. 단상 칼럼 2019.12.01
달빛이 오래 머무는 곳, 노다월 홍차 갤러리, 노다월. 온갖 것에 갤러리를 다 붙인다 생각했는데 가보니 갤러리라고 할만하게 홍차 종류도 많고 다구들도 다양하게 많은 곳이다. 낮에는 햇볕이, 밤에는 달과 별이 밤새 은구슬 금구슬로 내려올 만한 장소. 홍차 전문가가 우려내는 깊이 있는 맛. 한켠에 기대어 책.. 단상 칼럼 2019.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