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ㆍ손님 ㆍ힐링 만추 ㆍ손님 ㆍ힐링 2019.11.14-15 4명의 손님을 맞이했다. 한명은 오랜 지인, 세 명은 지인이 모시고 온 분들. 애초 나의 계획은 시외버스터미널로 마중을 가서 모시고 점심을 먹고 택시로 들어올 계획이었으나, 집 치우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포기, 네분이 알아서 점심을 드시고 오.. 단상 칼럼 2019.11.20
혼돈의 정체 <나, 이춘아의 문화적 기억 2> 2007.3.20 혼돈의 정체 사물로서 권총, 인간의 손에 쥐어진 권총은 서로 다른 가능성과 의미를 지니게 된다. 인간이 권총을 손에 쥐는 순간 인간은 권총의 성격을 변화시키게 되고, 권총은 인간 마음가짐을 변화시키게 된다. - 하르트무트 뵈메, [물신숭배와 .. 단상 칼럼 2019.08.13
또박또박 <나, 이춘아의 문화적 기억> 또박또박 2007.12.21 2007년도 수첩의 첫 메모가 ‘또박또박’이었다. 아마 올 한해를 한걸음 한걸음 정확하게 내딛고 싶었던 모양이다. 정확하게 라기보다는 왜 내딛는지 알고 하자는 의미도 있었을거고. 그래서 올해 시도한 것이 <나, 이춘아의 문화적 기.. 단상 칼럼 2019.08.12
길은 사이에 있다 <나, 이춘아의 문화적 기억 12> 길은 사이에 있다 2007. 11.21 길은 가기 위해 있는 줄만 알았다. 그런데 ‘길은 사이에 있다’라는 문장에 눈이 고정되어 버렸다. 생각해보니 그러한 것 같다. 길이 있어 가기도 했겠지만, 늘 사이는 있었고, 그 사이 속에서 길을 만들어갔다. 극단을 좌충우.. 단상 칼럼 2019.08.12
죽기 전에 죽기 전에 2007.10.25 이춘아 유성문화원 사무국장 잊지도 않고 간간히 떠오르는 장면들이 있다. 몇 장면들은 왜 그리 뚜렷하게 각인되어 문득문득 스쳐 지나가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중 한 장면은 이런 것이다. 몇 해 전 남편의 스승의 집을 방문했다. 이사하지 얼마 되지 않아서이기도 하겠.. 단상 칼럼 2019.08.12
좋은 사람, 나쁜 사람 <나, 이춘아의 문화적 기억 10> 좋은 사람, 나쁜 사람 2007. 9. 28 여느 때처럼 잠에서 깨어나 몸 풀기 운동을 하고 있었다. 나의 몸 세포 하나하나에 집중해보려고 하지만 어느 사이에 나는 뭔가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늘 집요하게 따라다니고 있는 누군가에 대한 평가였다. 누구는 .. 단상 칼럼 2019.08.12
인생은 아름다워 2007.9.15 이춘아 인생은 아름다워 (1) 무표정한 얼굴 속 내면의 깊이를 찾아내자 참 이상하지요. 우리는 왜 꼭 확인을 해보아야만 알 수 있는 것일까요. 어르신들의 영어연극 발표를 보기전까지만 해도 우리 유성문화원의 어르신들 한명한명이 그렇게 빛나보이리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 단상 칼럼 2019.08.12
여름독서 여름 독서 2007.8.23 이춘아 유성문화원 사무국장 그렇다. 이것이었다. 내가 찾던 바로 그 느낌이었다. 한여름 찐득한 더위와 함께 방바닥을 뒹굴며 책 읽던 그 때 그 유유자적함을 찾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왜 여름독서라 하는지도 문득 깨달을 수 있었다. 그것은 반신욕을 .. 단상 칼럼 2019.08.09
문화적 기억, 이야기 <나, 이춘아의 문화적 기억 8> 이야기 2007. 7.29 아이들에게 자연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공부하다보니 어느 날 자신이 야생화연구가가 되어있더라는 분을 만났다. 단순히 ‘풀’로 통칭되었던 것들에 하나하나 이름을 거명해주었고 효능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들을 때는 다 외울 수 .. 단상 칼럼 2019.08.09
문화적 기억, 신문지 소리 <나, 이춘아의 문화적 기억 7> 신문지 소리 2007. 7.1 아이가 잠에서 깨어나기 전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었더니 아이의 음감이 뛰어났다. 아이 모두 그렇게 키웠다. 그 말에 동감했다. 크게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나도 아이를 낳으면 그렇게 키워보리라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과.. 단상 칼럼 2019.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