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숲밭 288

소고기박국

2024.9.17 가을 무가 맛없다고 동아박으로 소고기국을 끓인 레시피(느린세상 밴드)를 보았다. 거친 느낌의 무가 아닌 아닌 웬지 보드랍고 매끌거리는 맛일것 같아 동감했다. 시골수퍼에는 있을것 같았으나 동아박이라고 하는것은 없었다. 동아박을 못 살것에 대비하여 일단 무는 하나 샀다. 자주가는 떡집에서 송편도 살겸해서 부여 재래시장에 갔다. 드디어 한 곳에서 발견. 동남아시아 전문 매장이었다. 동아박을 검색하니 동남아시아가 생산지라고 한다. 왜 동아박인가 했더니 동남아시아 박을 줄여서 한 건 아닐까 추측케한다. 어쨌거나 반가운 마음에 5천원 주고 샀다. 속 파내고 딱딱한 겉껍질 벗겨내니 생각보다 양이 적다. 맛은? 무처럼 보이나 당연히 무가 아니니 뭇국맛은 아니다. 무색무취의 깔끔하고 맑은 소고기국맛이다..

마음숲밭 2024.09.17

고구마 줄기, 저장용 음식

2024.9.12 흐림. 어제 모처럼 비 내려 해갈이 되었다. 오늘도 비 소식 있으나 아직이다. 9.10 보은 영미네 밭에서 고구마줄기 뜯어왔다. 우리집것과는 비교도 안되게 통통하다. 고구마껍질 벗기고 음식으로 만드는 시간. 3일 되어 종료. 통통한 고구마 줄기. 땅심이 좋은 곳에서 자라서인가보다. 2024.9.13 추석 나흘 전, 비도 흠뻑와서 걱정덜었다 쌀누룩 활용 음식 검색하다가 느린세상표 알배추물김치를 보고 따라 해보았다. 나박김치 라고도 했는데, 느린세상 김갑남원장님 레시피 글이 맛나다. 무를 나박나박 썰어줍니다. 그래서 나박김치라고 하지요, 라고. . . 이 물김치에는 쌀요거트와 누룩소금이 들어간다. 요즘 유행하는 단짠맛의 재료이다. 평소에도 김치만들 때 넣어 해왔지만 레시피대로 따라해보았다...

마음숲밭 2024.09.12

겨울모드의 시작, 김장배추

2024.8.27 아는 분으로부터 배추 한판 얻어왔다. 4천 모종 심고 남은 것이라 했다. 4천 모종 심은 밭의 크기는 어느 정도일지 감이 잡히지않는다. 2024.8.29 햇빛 쨍쨍. 배추모종 걱정되어가니 말라서 죽기 직전이다. 해떨어지기 기다렸다가 물 주고 왔다. 일찍 심은 곳들은 햇볕 강해 반은 말라버려 다시 심어야한다고 한다. 앞으로 열흘 이상 비가 없다. 물 주러 자주 가야겠다.

마음숲밭 2024.08.28

가지찜

대학교 3학년 때 첫 자취를 했다. 해준것 먹어만봤지. 이제 내가 뭘 해야한다는 두려움 없이 시작한 자취생활. 코펠을 사서 자취집 마당에 석유곤로를 놓고 처음 한것이 가지찜이다. 조갯살이 들어가야하는데, 조개는 커녕 어찌어찌 해먹기 시작한게 가지가 많이 나오는 이 맘때 하는 특식 연례행사가 되었다. 결혼하고 살림집이 직장 가까이 있을 때였다. 진해사는 동생네가 대합을 보내주는 날은 가지찜을 많이해서 직장사람들도 와서 먹었다. 얼마전 돼지안심을 넣고 했다. 부족한 뭔가 있었다. 며칠 후 가지를 또샀다. 냉동실 한구석에 조개가 있길래 돼지안심과 함께 속을 만들었더니 확실히 달랐다.

마음숲밭 2024.08.16